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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자인과 농학이 만나는 치유의 기록

방통대농학과44

꽃마리 완벽 정리, 논둑 들판 작은 파란 꽃의 정체 안녕하세요, 씨앗님들 🌼논둑이나 밭둑을 걷다 보면 발밑에 정말 작은 하늘색 꽃이 보일 때가 있어요.너무 작아서 그냥 지나치기 쉬운데, 무릎을 굽히고 자세히 들여다보면 재미있는 모습을 하나 발견할 수 있습니다.꽃이 달린 줄기 끝부분이 마치 작은 태엽처럼 돌돌 말려 있는 모습이에요. 바로 오늘 이야기할 꽃마리입니다.🌼 이름부터 관찰 포인트가 되는 꽃꽃마리를 자세히 관찰하면 이름과 식물의 모습이 연결되는 지점이 있습니다.꽃차례가 처음에는 끝부분이 둥글게 말려 있다가 꽃이 피면서 조금씩 풀려나가는데요.어린 꽃차례가 말려 있는 모습이 태엽처럼 보이고, 꽃이 피면서 꽃차례가 점차 길어집니다.실제로 꽃마리의 꽃차례는 어린 시기에 나선형으로 말려 있다가 점차 펴지는 형태를 보입니다. 꽃은 아래쪽에서 먼저 피고, 꽃.. 2026. 9. 23.
임대형 스마트팜, 청년농업인 아니어도 시작할 수 있을까 안녕하세요, 씨앗님들 🌱 며칠 전 스마트팜 관련 기사를 하나 읽었어요.농협이 기존 비닐하우스에 원격 개폐나 관수 같은 장치를 더하는 보급형 스마트팜을 확대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는데요.읽다 보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럼 임대형 스마트팜은 어떨까? 청년농업인이 아니어도 시작할 수 있을까?”2028년 브랜드 런칭을 준비하면서 농학 공부를 계속하고 있는 입장에서, 스마트팜이라는 선택지도 언젠가는 고민하게 될 것 같았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는 막연하게 생각하지 않고 실제 지원 조건을 하나씩 찾아봤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임대형 스마트팜’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업은 하나가 아니고, 사업 유형과 지역에 따라 지원 조건이 다릅니다.다만 현재 대표적인 스마트팜 혁신밸리의 임대형 스마트팜과 지역특화 임대형.. 2026. 9. 20.
큰개불알풀 완벽 정리, 이름은 민망하지만 꽃은 참 예쁜 봄까치꽃 안녕하세요, 씨앗님들 🌸이른 봄, 길가에 낮게 깔린 하늘색 작은 꽃을 보신 적 있으신가요?자세히 들여다보면 꽃잎에는 짙은 남색 줄무늬가 들어 있고, 햇빛을 받으면 파란빛이 더욱 선명하게 보입니다. 이름을 모를 때는 그저 예쁜 봄꽃으로 지나치기 쉬운데요.알고 보면 이 꽃의 이름은 조금 당황스럽습니다.바로 큰개불알풀이에요.요즘에는 이름 대신 ‘봄까치꽃’이라고 부르는 경우도 많습니다.그런데 이 식물은 왜 이런 이름을 갖게 되었을까요?그리고 정말 개불알풀과는 어떤 관계일까요? 오늘은 흔하게 보이지만 의외로 잘 알려지지 않은 큰개불알풀을 하나씩 살펴볼게요. 🌸 먼저 이름부터 알아볼게요‘큰개불알풀’이라는 이름은 열매의 모양에서 비롯된 것으로 설명됩니다.큰개불알풀의 열매는 납작한 삭과로, 끝부분이 깊게 갈라지면서.. 2026. 9. 17.
잡초, 그냥 지나치던 풀들의 이야기 안녕하세요, 씨앗님들 🌿 지난 시즌에는 소나무, 참나무, 진달래처럼 우리가 이름을 알고 찾아보는 나무와 꽃 이야기를 하나씩 살펴봤어요.그런데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정작 우리가 매일 가장 가까이에서 마주치는 식물은 따로 있지 않을까? 공원에 심어진 나무도 아니고, 정원에서 정성껏 가꾼 꽃도 아니에요. 바로 길가와 밭둑, 화단 가장자리와 빈터에서 아무렇지 않게 자라고 있는 작은 풀들입니다. 개망초, 민들레, 냉이, 꽃마리, 강아지풀.이름은 익숙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본 적은 별로 없는 식물들이죠.그래서 오늘부터는 이 흔한 풀들을 하나씩 제대로 만나보려고 합니다.🌱 그런데 ‘잡초’라는 식물이 있을까요?먼저 가장 기본적인 질문부터 시작해볼게요.‘잡초’라는 식물이 따로 있을까요? 식물학에서 ‘잡초.. 2026. 9. 15.
이름을 바로 세운다는 것, 우리 꽃 이름 되찾기 연재를 마치며 안녕하세요, 씨앗님들 🌿 도시농부학교에서 수업을 듣던 중, 강사님께서 하셨던 한 마디 말씀이 오래 마음에 남았어요. 왜 한국의 고유종인데 일본인의 이름이 남아있는가, 그리고 왜 그 이름은 쉽게 바뀌지 않는가. 그 말씀 하나가 계속 머릿속을 맴돌았고, 집에 돌아와 이리저리 찾아보다가 이렇게 연재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7월 15일, 열대야가 시작되던 밤에 "왜 우리 꽃에 일본 학명이 남았는가"라는 질문 하나로 이 연재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30편을 끝으로 이 여정을 마무리하려 합니다.새로운 식물 이야기 대신,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한번 되짚어보려고 해요.🌿 30편 동안 만난 식물들총 30편 동안 정말 많은 식물을 만났습니다. 금강초롱꽃, 소나무, 나카이 다케노신, 은행나무, 느티나무, 독도 자생.. 2026. 9. 13.
철쭉 완벽 정리, 진달래와 어떻게 다른가 안녕하세요, 씨앗님들 🌺 지난 편에서 진달래와 철쭉을 구별하는 방법을 살펴봤죠. 오늘은 그중에서도 철쭉을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보려고 합니다. 철쭉의 학명을 따라가다 보면 흥미로운 이야기를 만나게 됩니다. 학명에는 19세기 조선 동해안을 탐사했던 러시아 해군 장교의 이름이 남아 있고, 철쭉의 독성은 실제 가축 중독 사례를 통해서도 확인된 바 있습니다. 꽃은 아름답지만 먹어서는 안 되는 꽃, 그리고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이름의 역사까지 따라가 보면 꽤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는 식물입니다.🌺 철쭉이라는 이름에는 어떤 뜻이 있을까?철쭉이라는 이름은 한자어 척촉(躑躅)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척촉은 ‘머뭇거리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로, 철쭉의 아름다운 꽃을 바라보느라 사람이 걸음을 멈춘.. 2026. 9. 8.
진달래와 철쭉, 뭐가 다를까? 잎만 보면 쉽게 구별할 수 있어요 안녕하세요, 씨앗님들 🌸 봄이 오면 산과 들에 분홍빛 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비슷한 시기에 피는 꽃이 하나 더 있죠. 바로 철쭉이에요. 진달래와 철쭉은 꽃 색깔과 생김새가 비슷해서 자주 헷갈리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생각보다 쉽게 구별할 수 있습니다. 가장 기억하기 쉬운 방법은 바로 잎을 확인하는 것이에요.진달래는 꽃이 잎보다 먼저 피고, 철쭉은 잎과 꽃이 함께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여기에는 아주 중요한 차이가 하나 더 있습니다. 진달래는 예로부터 화전 등에 이용되어 왔지만, 철쭉은 독성이 있어 먹으면 안 됩니다. 진달래 역시 무조건 안전한 꽃으로 생각해서는 안 되고, 식용으로 사용할 때는 꽃술을 제거하는 등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늘은 진달래의 이름과 학명부터 진달래와 철쭉을 구별하는 .. 2026. 9. 6.
영어 이름 속 Japan, 우리 식물의 국제명 문제 안녕하세요, 씨앗님들 🌿 ✔ 2022년, 국립수목원은 한반도 자생식물 20종의 영어 이름에서 'Japan'이 들어간 명칭을 수정했어요.✔ 그중에는 'Spined Japanese thistle → Spined Korean thistle', 'Japanese honey locust → East Asian honey locust'처럼 실제로 이름이 바뀐 사례도 있습니다.✔ 2015년부터 시작된 이 작업은 지금도 우리 식물의 영어 이름을 정리하고, 국제적으로 알리는 과정으로 이어지고 있어요. 이 시리즈를 시작하면서 던졌던 질문, 기억하시나요?"왜 우리 식물의 이름에는 일본을 뜻하는 말이 남아 있을까?" 소나무는 한때 Japanese red pine으로 불렸고,때죽나무의 학명에는 japonicus가 들어.. 2026. 9. 1.
단풍나무 완벽 정리, 단풍·당단풍·중국단풍 구별법 안녕하세요, 씨앗님들 🍁 가을이 오면 산과 공원 곳곳에서 단풍을 만나게 되죠.울긋불긋 물든 잎을 보고 있으면"단풍 참 예쁘다" 하고 지나가기 쉬운데요.조금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재미있는 차이가 보입니다. 바로 잎이 몇 갈래로 갈라져 있는지예요. 오늘은 잎을 손바닥처럼 펼쳐보고갈라진 부분을 하나씩 세어볼게요. 3개일까요? 5~7개일까요? 아니면 9~11개일까요? 잎의 갈라진 부분, 즉 열편(lobe)의 수는단풍나무류를 구별할 때 꽤 유용한 형태적 특징입니다.특히 우리가 주변에서 자주 만나는중국단풍, 단풍나무, 당단풍나무를 비교해보면그 차이가 재미있게 드러납니다. 그런데 단풍나무를 이야기하다 보니또 하나 흥미로운 사실이 따라옵니다.우리나라에도 자생하는 단풍나무의 영어 이름에 'Japanese'가 들어간다는 .. 2026. 8. 30.
시민이 함께하는 식물 기록, 자생식물 관찰법 안녕하세요, 씨앗님들 🌿 ✔ 스마트폰만 있으면 누구나 국립수목원의 식물계절 관측 시민과학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어요.✔ 벚꽃 개화·단풍 시기 같은 식물계절 데이터가 기후변화 연구의 중요한 지표이기 때문이에요.✔ 국립수목원 웹앱에 접속해서 주변 식물의 변화를 기록해보세요. 이 시리즈를 쓰면서 계속 느꼈던 게 있어요.학명은 전문가들이 정하지만,그 이름이 가리키는 식물을 실제로 만나고 기록하는 건결국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들이라는 것이요. 그런데 이 '기록'이 단순한 취미를 넘어실제 연구 자료가 될 수 있다는 걸 최근에 알게 됐습니다. 🌿 시민과학이란 무엇인가시민과학(Citizen Science)은 일반 시민이과학적 데이터 수집과 연구 과정에직접 참여하는 활동을 말해요. 국립수목원은 이 개념을 식물 연구.. 2026. 8.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