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
-
꽃마리 완벽 정리, 논둑 들판 작은 파란 꽃의 정체
안녕하세요, 씨앗님들 🌼논둑이나 밭둑을 걷다 보면 발밑에 정말 작은 하늘색 꽃이 보일 때가 있어요.너무 작아서 그냥 지나치기 쉬운데, 무릎을 굽히고 자세히 들여다보면 재미있는 모습을 하나 발견할 수 있습니다.꽃이 달린 줄기 끝부분이 마치 작은 태엽처럼 돌돌 말려 있는 모습이에요. 바로 오늘 이야기할 꽃마리입니다.🌼 이름부터 관찰 포인트가 되는 꽃꽃마리를 자세히 관찰하면 이름과 식물의 모습이 연결되는 지점이 있습니다.꽃차례가 처음에는 끝부분이 둥글게 말려 있다가 꽃이 피면서 조금씩 풀려나가는데요.어린 꽃차례가 말려 있는 모습이 태엽처럼 보이고, 꽃이 피면서 꽃차례가 점차 길어집니다.실제로 꽃마리의 꽃차례는 어린 시기에 나선형으로 말려 있다가 점차 펴지는 형태를 보입니다. 꽃은 아래쪽에서 먼저 피고, 꽃..
2026.09.23
-
임대형 스마트팜, 청년농업인 아니어도 시작할 수 있을까
안녕하세요, 씨앗님들 🌱 며칠 전 스마트팜 관련 기사를 하나 읽었어요.농협이 기존 비닐하우스에 원격 개폐나 관수 같은 장치를 더하는 보급형 스마트팜을 확대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는데요.읽다 보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럼 임대형 스마트팜은 어떨까? 청년농업인이 아니어도 시작할 수 있을까?”2028년 브랜드 런칭을 준비하면서 농학 공부를 계속하고 있는 입장에서, 스마트팜이라는 선택지도 언젠가는 고민하게 될 것 같았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는 막연하게 생각하지 않고 실제 지원 조건을 하나씩 찾아봤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임대형 스마트팜’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업은 하나가 아니고, 사업 유형과 지역에 따라 지원 조건이 다릅니다.다만 현재 대표적인 스마트팜 혁신밸리의 임대형 스마트팜과 지역특화 임대형..
2026.09.20
-
큰개불알풀 완벽 정리, 이름은 민망하지만 꽃은 참 예쁜 봄까치꽃
안녕하세요, 씨앗님들 🌸이른 봄, 길가에 낮게 깔린 하늘색 작은 꽃을 보신 적 있으신가요?자세히 들여다보면 꽃잎에는 짙은 남색 줄무늬가 들어 있고, 햇빛을 받으면 파란빛이 더욱 선명하게 보입니다. 이름을 모를 때는 그저 예쁜 봄꽃으로 지나치기 쉬운데요.알고 보면 이 꽃의 이름은 조금 당황스럽습니다.바로 큰개불알풀이에요.요즘에는 이름 대신 ‘봄까치꽃’이라고 부르는 경우도 많습니다.그런데 이 식물은 왜 이런 이름을 갖게 되었을까요?그리고 정말 개불알풀과는 어떤 관계일까요? 오늘은 흔하게 보이지만 의외로 잘 알려지지 않은 큰개불알풀을 하나씩 살펴볼게요. 🌸 먼저 이름부터 알아볼게요‘큰개불알풀’이라는 이름은 열매의 모양에서 비롯된 것으로 설명됩니다.큰개불알풀의 열매는 납작한 삭과로, 끝부분이 깊게 갈라지면서..
2026.09.17
-
잡초, 그냥 지나치던 풀들의 이야기
안녕하세요, 씨앗님들 🌿 지난 시즌에는 소나무, 참나무, 진달래처럼 우리가 이름을 알고 찾아보는 나무와 꽃 이야기를 하나씩 살펴봤어요.그런데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정작 우리가 매일 가장 가까이에서 마주치는 식물은 따로 있지 않을까? 공원에 심어진 나무도 아니고, 정원에서 정성껏 가꾼 꽃도 아니에요. 바로 길가와 밭둑, 화단 가장자리와 빈터에서 아무렇지 않게 자라고 있는 작은 풀들입니다. 개망초, 민들레, 냉이, 꽃마리, 강아지풀.이름은 익숙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본 적은 별로 없는 식물들이죠.그래서 오늘부터는 이 흔한 풀들을 하나씩 제대로 만나보려고 합니다.🌱 그런데 ‘잡초’라는 식물이 있을까요?먼저 가장 기본적인 질문부터 시작해볼게요.‘잡초’라는 식물이 따로 있을까요? 식물학에서 ‘잡초..
2026.09.15
식물 재배와 마당 가드닝
-
배추·무·고추 이름이 촌스러운 이유, 종자 네이밍의 원칙
안녕하세요, 씨앗님들 🌱 ✔ '불암', '청방', 'CR', 'PR' 같은 촌스러워 보이는 종자 이름엔 사실 품종의 핵심 정보가 압축돼 있어요.✔ 종자회사가 병 저항성·수확 시기·재배 환경 정보를 이름에 코드처럼 담기 때문이에요.✔ 이름 속 알파벳과 계절 단어만 읽어도 그 품종의 특징을 절반은 알 수 있어요. 얼마 전 도시농부 수업에서 배추 씨앗을 심었어요.씨앗 봉투를 딱 받아드는데, 품종명이 '천고마비'였습니다. 가을 하늘이 높고 말이 살찐다는 그 사자성어를배추 이름으로 쓰다니, 딱 봐도 직관적이잖아요.가을에 잘 자라는 배추라는 뜻이겠구나 싶으면서도,한편으로는 좀 촌스럽다는 생각도 스쳤어요. 그런데 그 순간 궁금해지더라고요.이 이름, 도대체 누가 어떤 기준으로 짓는 걸까.찾아보니 생각보다 훨씬 체계..
2026.08.19
-
8월 마당 기록, 가을을 준비하는 손
안녕하세요, 씨앗님들 🌱 8월이 시작됐어요. 장마도 끝나고, 이제 진짜 여름 더위가 시작될 시기예요.그런데 마당에서는 벌써 가을을 준비하는 손길이 바빠져요. 오늘은 그 기록을 남겨볼게요.쑥갓 자리를 비우며쑥갓이 이제 꽃대를 올리기 시작했어요.아쉽지만 정리하고, 그 자리에 가을 상추 씨앗을 준비하고 있어요.그늘 파종을 해야 발아가 잘 된다는 걸 이번에 새로 배웠어요. 바질은 아직 한창이라 그대로 두고,빈 자리부터 하나씩 가을 작물로 채워나갈 계획이에요.공부와 마당이 같은 방향을 볼 때요즘 사회복지사 1급 시험 정보를 정리하면서문득 마당 일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시험은 1년에 한 번뿐이고, 준비는 몇 달 전부터 시작해야 해요.텃밭도 마찬가지예요.가을 작물은 8월에 심어야 10월에 수확할 수 있어요..
2026.08.09
-
8월 텃밭 파종 완벽 정리, 김장까지 이어지는 가을 작물 캘린더
안녕하세요, 씨앗님들 🌱 ✔ 8월은 김장 채소를 포함한 가을 작물을 심는 골든타임이에요.✔ 지온이 25℃ 이상이면 발아율이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에 시기가 정확해야 해요.✔ 배추·무는 8월 상~중순, 상추는 그늘 파종으로 지금 시작하세요. 8월에 텃밭을 심어도 늦지 않았을까요? 전혀 아니에요.오히려 8월은 텃밭의 "두 번째 기회"라고 불릴 만큼 중요한 시기예요.봄에 수확을 마친 자리를 비워두지 않고,가을 수확을 위한 작물을 지금 심어야 해요. 🌱 8월 파종이 중요한 이유8월은 가을 농사를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예요.배추·무·쪽파·갓 등 김장에 들어가는 재료들을바로 이 시기에 준비하거나 파종해요. 특히 8월 초중순이면 긴 장마가 대부분 끝나는 시점이에요.2026년의 경우 태풍 영향으로 장마 종료가 다소 늦..
2026.08.08
-
7월 정원 기록, 장마 속 살아남은 것들
안녕하세요, 씨앗님들 🌦️ 장마가 끝났어요. 중부지방 기준으로 7월 하순, 예년보다 늦게 시작된 장마가 드디어 마무리됐다고 해요.한 달 가까이 이어진 습한 날들이 지나고, 오늘은 그 시간을 정원에서 어떻게 견뎠는지 기록해볼게요. 살아남은 것들, 그리고 오히려 더 좋아진 것들독일 장미가 지금 2차 개화 중이에요. 1차 개화 때 수세가 워낙 좋아서 꽃이 정말 많이 피었어요.그 힘이 남아서인지, 장마를 지나고도 2차 개화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요.장마철에 꽃이 다 상할까 걱정했는데, 오히려 튼튼하게 버텨줬어요. 클레마티스는 소나무를 타고 계속 자라고 있어요.따로 지지대를 세워주지 않았는데도소나무 가지를 붙잡고 스스로 길을 찾아 올라가는 모습이 신기해요.장마 내내 비를 맞으면서도 줄기가 멈추지 않고 뻗어나갔..
2026.07.28
-
코르데스 장미(Kordes Rose) 품종 추천 완벽 가이드
안녕하세요, 씨앗님 🌹 이 글을 읽으면 독일 장미 브랜드 코르데스의 역사와 특징, 대표 품종별 특성을 파악하고 우리 마당에 맞는 코르데스 장미를 고를 수 있습니다. 지금 마당에서 2차 개화하는 독일 장미가 한창이에요.수세가 좋아서 2차 개화에도 꽃이 우다다 피네요 ^^~ 프랑스 장미(델바로즈)와 영국 장미(데이비드 오스틴)가 봄에 화려하게 피고 지고 나면, 코르데스 장미가 그 자리를 이어받아요. 2025년 5월, 코르데스는 창립 138주년을 맞아 한국에서 처음으로 공식 세미나를 열었어요.코르데스 가문 5대손이 직접 방한할 만큼, 최근 국내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브랜드예요. 오늘은 이 코르데스 장미를 깊이 들여다볼게요.🌹 코르데스는 어떤 브랜드인가코르데스(Kordes)는 1887년 독일 엘름스호른(..
2026.07.24
-
장미 데드헤딩 방법, 2차 개화 성공하는 가지치기와 비료 시기
안녕하세요, 씨앗님. 🌹 장미가 한 번 피고 끝났다고 생각하셨나요? 사실 대부분의 사계성 장미는 1차 개화 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2차, 3차 개화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진 꽃을 그대로 두거나 비료 시기를 놓치면 여름과 가을에 꽃이 크게 줄어들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장미 2차 개화를 위한 데드헤딩 방법, 비료 주는 시기, 도장지 관리, 장마철 병해 예방법까지 실제 관리 순서대로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왜 지금 데드헤딩이 가장 중요할까요?데드헤딩(Deadheading)은 꽃이 진 후 꽃대를 제거하는 작업입니다. 장미는 꽃이 진 뒤 그대로 두면 씨앗인 로즈힙(Rose Hip)을 만드는 데 많은 에너지를 사용합니다. 이 에너지가 꽃 대신 열매 생산으로 향하면 다음 꽃눈이 적게 생겨 2..
2026.07.20
-
7월 정원 관리 완벽 정리, 폭염과 장마 속 화단 지키는 법
안녕하세요, 씨앗님 🌿 이 글을 읽으면 7월 장마와 폭염이 겹치는 시기에 화단에서 반드시 챙겨야 할 것들을 순서대로 파악하고 바로 실행할 수 있습니다. 올해 7월은 유독 까다로운 달이에요. 중부지방 장마가 7월 26일 전후까지 이어지고, 장마가 끝나자마자 곧바로 폭염이 시작될 거예요.습한 날씨와 뜨거운 날씨가 한 달 안에 다 들어있는 셈이에요. 올해부터는 폭염중대경보라는 특보도 신설됐어요.정원을 가꾸는 입장에서는 두 가지 다른 재해를 동시에 준비해야 하는 달이에요.🌿 장마 후반부, 지금 점검할 것7월 중순, 장마는 아직 끝나지 않았어요. 중부지방 기준 장마가 7월 26일 전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돼요.아직 2주 넘게 남은 셈이에요. 이 시기엔 배수가 안 되는 화단이 그대로 드러나요.물이 고여 있는 ..
2026.07.16
-
가장 저렴한 농약은 꽃길이다 - 팜스케이핑으로 만드는 자연기반 해충관리
안녕하세요, 씨앗님 🌿 이 글을 읽으면 팜스케이핑(Farmscaping)의 원리와 천적 유인 식물, 실제 정원 적용법, 그리고 과장하지 말아야 할 한계까지 균형 있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정원에 진딧물이 생겼을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게 살충제예요. 그런데 흥미로운 접근이 있어요. 농약을 뿌리는 대신, 꽃을 심는 거예요. 무당벌레와 꽃등에가 좋아하는 꽃을 심어두면, 그 곤충들이 알아서 진딧물을 잡아먹어요. 가장 저렴하고 지속가능한 농약이 사실은 꽃길이라는 이야기. 농학을 공부하면서 알게 된 이 개념, 팜스케이핑을 오늘 정리해볼게요.🌿 팜스케이핑이란 무엇인가팜스케이핑(Farmscaping)은 경작지 안팎에 다양한 꽃과 허브를 심어 해충의 천적을 유인하고 정착시키는 자연기반 해충관리 기법이에요. Farm..
2026.07.10
-
장미잎 흑점병(검은 반점) 완벽 정리, 원인부터 약제 선택까지
안녕하세요, 씨앗님들 🌹 이 글을 읽으면 장미 흑점병의 원인균과 증상, 발병 조건, 예방과 치료 방법, 약제 선택까지 단계적으로 파악하고 바로 실행할 수 있습니다.장미잎에 검은 반점이 생기기 시작했나요? "어제까지 멀쩡하더니 오늘 보니 잎에 검은 점이 생겼어요." "잎이 노래지면서 우수수 떨어지고 있어요." 6월 장마 시즌, 장미 정원에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들이에요. 거의 대부분의 원인은 하나예요. 흑점병입니다. 현재 마당 장미 30여 종도 지금 방제 중이에요. 장마 전 예방 살포를 마쳤지만, 매년 이 시기에는 긴장을 늦출 수 없어요. 오늘은 흑점병의 모든 것을 씨앗님들과 정리해볼게요. 🌹 흑점병이란 무엇인가: 원인균과 특성장미 흑점병의 원인균은 디플로카르폰 로사에(Diplocarpon rosae)..
2026.06.03
-
6월 정원 관리 완벽 정리, 장마 전에 반드시 해야 할 것들
안녕하세요, 씨앗님들 🌿 이 글을 읽으면 6월 장마 전에 정원에서 반드시 해둬야 할 핵심 작업들을 순서대로 파악하고 바로 실행할 수 있습니다.6월이 왔어요. 장미가 절정을 향해 달려가고, 수국 봉오리가 부풀고, 클레마티스가 트렐리스를 가득 채우는 계절. 정원이 가장 풍성한 시기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가장 긴장해야 하는 시기이기도 해요. 장마가 오거든요. 장마는 정원에서 한 달 남짓 이어지면서 흑점병을 퍼뜨리고, 구근을 썩히고, 배수가 나쁜 곳을 드러냅니다. 장마 전에 준비한 정원과 그렇지 않은 정원은 7월에 완전히 달라져 있어요. 지금 마당에서도 장마 전 체크리스트를 하나씩 지워나가고 있어요. 오늘은 씨앗님들과 함께 6월 정원 관리의 핵심을 정리해볼게요.🌿 배수 구조 최종 점검장마 전 가장 먼저 해야..
2026.05.30
치유원예와 마음 돌봄
-
우수 치유농업시설 인증제 완벽 정리, 2026년부터 달라지는 치유농업 서비스 기준
안녕하세요, 씨앗님들 🌱 ✔ 2026년 2월, 전국 91개 치유농업시설이 최초로 품질 인증을 받았어요.✔ 서비스 질을 객관적으로 검증하고 이용자 안전을 제도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예요.✔ 치유농업 누리집에서 내 지역 인증 시설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요. 청도군 반려식물 프로그램을 다뤘던 지난 글, 기억하시나요? 그 이후로 치유농업 관련 소식을 눈여겨보던 중,지난주 흥미로운 뉴스를 발견했어요.치유농업 서비스에 정식 품질 인증 제도가 생겼다는 소식이었습니다. 🌱 인증제도, 왜 생겼나치유농업이 국민 건강 증진의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면서,서비스의 질을 객관적으로 검증할 필요성이 계속 제기돼 왔어요. 고령화와 정신건강 문제가 늘면서농업·농촌 자원을 활용한 치유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지만,정작 그 서비스..
2026.08.25
-
씨앗에서 밥상까지, 치매 어르신을 위한 치유농업 프로그램 완벽 정리
안녕하세요, 씨앗님들 🌱 ✔ 치매 환자 대상 치유농업 프로그램이 정서적 안정과 인지 기능 향상에 실질적 효과를 보였어요.✔ 씨앗 심기부터 수확·요리까지 전 과정을 몸으로 경험하며 일상의 활력과 회상이 함께 일어나기 때문이에요.✔ 이 프로그램 구조를 참고해 복지 현장에서 유사한 텃밭 활동을 설계할 수 있어요. 치매 치료가 병원 안에서만 이뤄지는 게 아니라면요?작은 씨앗 하나를 심고, 물을 주고, 싹이 자라는 모습을 기다리는 시간이 치매 환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사례가 있어요.용인시 기흥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가 운영한 '씨앗에서 밥상까지' 프로그램이에요.🌱 프로그램 개요경증 치매 어르신 20명, 9주씩 총 55회.용인시 기흥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치매안심센터를 이용하는 경증 치매환자 20명을 대상으로 1..
2026.08.13
-
청도군 반려식물 치유농업 프로그램 완벽 정리, 지자체 치유농업 교육과정으로 보는 실전 커리큘럼
안녕하세요, 씨앗님들 🌱 ✔ 청도군이 반려식물을 매개로 한 치유농업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8월부터 운영하기 시작했어요.✔ 치유농업 기반 확대와 농업인의 새로운 소득 창출을 동시에 도모하기 위해서예요.✔ 실제 교육과정 커리큘럼을 통해 치유농업사가 배우는 내용을 미리 살펴볼 수 있어요. 치유농업사가 되면 실제로 어떤 걸 배울까요? 이론으로만 접했던 치유농업사 교육과정,실제 지자체가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구체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어요. 2026년 8월 4일, 경북 청도군이 '반려식물 활용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시작했어요. 🌱 프로그램 개요2026년 8월 4일부터 10월 13일까지, 매주 화요일 총 11회. 청도군(군수 박권현)은 농산물가공센터 교육장에서'2026년 반려식물 활용 치유농..
2026.08.11
-
번아웃과 원예치료 완벽 정리, 정신질환자 대상 임상연구로 보는 실증 효과
안녕하세요, 씨앗님들 🌿 ✔ 원예치료는 대인관계·자기효능감·스트레스 인지를 개선한다는 임상연구 결과가 있어요.✔ 원예 활동이 성취 경험과 감각 자극을 동시에 제공하기 때문이에요.✔ 작은 화분 하나를 끝까지 돌보는 것부터 시작하면 돼요. "원예가 번아웃에 좋다"는 말, 실제로 근거가 있을까요? 인터넷에 떠도는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 임상연구로 확인된 내용이에요. 번아웃이라는 용어 자체는 1974년 미국 심리학자 허버트 프라이덴버거가처음 사용하면서 학문적으로 정립됐어요.그리고 그로부터 반세기가 지난 지금,원예 활동이 번아웃과 밀접한 심리적 증상들을 완화한다는구체적인 연구 데이터가 쌓이고 있어요. 오늘은 막연한 위로가 아니라, 실제 연구를 들여다볼게요. 🌿 번아웃이란 정확히 무엇인가번아웃(Burnout)은..
2026.08.06
-
산림욕이 면역세포를 깨우는가, 피톤치드와 NK세포 연구로 보는 숲 치유의 과학
안녕하세요 🌿 이 글을 읽으면 산림욕이 자연살해세포(NK세포)와 스트레스 호르몬에 미치는 영향을 실제 연구 데이터를 통해 이해하고, 산림욕의 가능성과 한계를 균형 있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숲에 다녀오면 몸이 다르다는 느낌, 받아보셨나요? 공기가 다르고, 숨이 느려지고, 어깨가 내려가는 그 감각.그것이 단순한 기분의 문제인지, 몸 안에서 실제로 무언가가 달라지는 건지. 일본 니혼 의과대학의 Qing Li 연구팀이 그 질문에 생물학적 데이터로 답한 연구가 있어요.오늘은 그 연구를 함께 살펴볼게요. 🌲 산림욕이란 무엇인가산림욕(森林浴, Forest Bathing)은 1982년 일본 임야청이 국민 건강 증진 정책으로 처음 제안한 개념이에요.숲 속을 천천히 걷고, 앉고, 숲의 환경을 온몸으로 받아들이는 활동..
2026.07.11
-
자연기반 치유가 Z세대와 SNS 세대에 먹히는 이유
안녕하세요, 씨앗님들 🌱 시리즈 마지막 편이에요. 4편은 조금 다른 시각에서 이야기할게요.치유농업을 정책이나 복지가 아닌, Z세대와 SNS 세대의 감각으로 읽어보는 거예요.역설: 디지털 세대가 자연을 찾는다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 출생)는 태어날 때부터 스마트폰이 있었던 세대예요.SNS, 유튜브, 틱톡이 일상인 세대예요. 그런데 이 세대가 가장 빠르게 주목하는 트렌드 중 하나가#가드닝 #식물집사 #자연치유예요. 인스타그램과 틱톡에서 정원 가꾸기 콘텐츠가 조용한 ASMR처럼 소비돼요.'슬로우 라이프', '아날로그 감성'이 Z세대 콘텐츠의 핵심 정서가 됐어요. 왜일까요? Z세대가 자연으로 가는 세 가지 이유① 디지털 번아웃의 반작용항상 연결된 삶, 끊임없는 알림, 비교의 피로.Z세대는 어떤..
2026.07.07
-
사회복지 실무에서 치유농업이 들어가는 지점
안녕하세요, 씨앗님들 🌱3편에서는 현장 이야기를 해볼게요. 치유농업이 심리학으로 설명되고 (1편),원예치료와 개념이 정리됐다면 (2편),이제 실제로 어디에 쓰이는지가 중요해요. 사회복지 현장에서 치유농업이 들어가는 지점은 생각보다 구체적이에요.지금 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2026년 지역사회 통합돌봄 본사업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사회복지 서비스의 판이 바뀌고 있어요. 통합돌봄의 핵심은 이거예요."필요한 사람이 살던 곳에서 의료·요양·돌봄을 함께 받는다." 시설 중심에서 지역사회 중심으로.이 전환 안에서 치유농업이 '지역 특화 서비스'로 들어오기 시작했어요. 농업기술센터·복지관·요양시설·주민센터가 연계되고, 마을 텃밭, 치유농장, 옥상 정원이 복지 서비스와 연결되는 구조예요. 치유농업이 실무에서 만나는..
2026.06.28
-
원예치료와 치유농업의 차이, 복지 현장에서의 적용
안녕하세요, 씨앗님들 🌱 지난 1편에서는 치유농업이 왜 심리학의 언어로 읽혀야 하는지 이야기했어요.오늘 2편에서는 조금 더 실용적인 질문을 다뤄볼게요. "원예치료와 치유농업, 뭐가 달라요?" 사회복지 현장에서 가장 자주 받는 질문 중 하나예요.둘 다 식물을 쓰고, 둘 다 치유가 목적인 것 같은데, 이름이 다른 이유가 있을까요? 있어요. 그리고 꽤 중요한 차이예요. 원예치료: 식물 + 치료적 관계원예치료(Horticultural Therapy)는 훈련받은 원예치료사가 식물을 매개로 대상자와 치료적 관계를 형성하면서 신체적·정신적·사회적 기능을 향상시키는 개입이에요. 핵심은 치료사와 대상자의 관계예요.식물은 매개체고, 치료적 목표를 가진 전문가가 이 관계를 이끄는 것이 원예치료의 본질이에요. 국내에서는 한..
2026.06.23
-
치유농업이 왜 심리학의 언어로 읽혀야 하는가
안녕하세요, 씨앗님들 🌱 오늘부터 새로운 시리즈를 시작해요. 치유농업과 심리학. 이 두 단어가 같은 문장에 들어가는 것이 아직 어색한 분들도 계실 거예요. 농업은 흙과 식물의 이야기고, 심리학은 마음의 이야기처럼 느껴지니까요. 하지만 공부를 하면 할수록 이 두 분야가 같은 질문을 향해 있다는 것을 느껴요. "왜 자연 안에 있으면 사람이 달라지는가." 지금, 왜 치유농업인가2026년 보건복지부는 정신건강 심리상담 바우처 사업을 전국 단위로 확대했어요. 우울·불안을 경험하는 국민에게 전문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에요. 이 맥락이 중요해요. 국가가 국민의 마음 건강을 정책으로 다루기 시작했다는 것. 그리고 그 대안적 접근 중 하나로 자연기반 개입(Nature-based Intervention)이 세..
2026.06.16
-
기후 우울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장마철 마음 건강과 정원의 역할
안녕하세요, 씨앗님들 🌧️ 기후 우울(Climate Anxiety)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조금 놀랐어요. 기후 변화가 마음에 영향을 준다는 것, 그게 이름이 생길 만큼 많은 사람의 이야기라는 것. 찾아보니 WHO가 기후 변화를 인간의 정신건강에 심각한 위협으로 공식 인정했고, 국내외 연구에서도 기후 불안, 생태적 슬픔(ecological grief)을 경험하는 사람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해요. 올해 장마는 6월 중하순부터 전국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예상돼요. 하늘이 무거워지고, 습도가 오르고, 비가 오락가락하고, 빨래가 마르지 않고, 정원에 나가기도 어려운 계절이 다가오고 있어요. 이 계절에 이상하게 마음이 무거워지는 분들, 계시죠? 계절성 우울과 기후 불안이 겹치는 시기예요. 그런데 정원을 가꾸면..
2026.06.13
농학 사회복지 심리학 학습노트
-
꽃마리 완벽 정리, 논둑 들판 작은 파란 꽃의 정체
안녕하세요, 씨앗님들 🌼논둑이나 밭둑을 걷다 보면 발밑에 정말 작은 하늘색 꽃이 보일 때가 있어요.너무 작아서 그냥 지나치기 쉬운데, 무릎을 굽히고 자세히 들여다보면 재미있는 모습을 하나 발견할 수 있습니다.꽃이 달린 줄기 끝부분이 마치 작은 태엽처럼 돌돌 말려 있는 모습이에요. 바로 오늘 이야기할 꽃마리입니다.🌼 이름부터 관찰 포인트가 되는 꽃꽃마리를 자세히 관찰하면 이름과 식물의 모습이 연결되는 지점이 있습니다.꽃차례가 처음에는 끝부분이 둥글게 말려 있다가 꽃이 피면서 조금씩 풀려나가는데요.어린 꽃차례가 말려 있는 모습이 태엽처럼 보이고, 꽃이 피면서 꽃차례가 점차 길어집니다.실제로 꽃마리의 꽃차례는 어린 시기에 나선형으로 말려 있다가 점차 펴지는 형태를 보입니다. 꽃은 아래쪽에서 먼저 피고, 꽃..
2026.09.23
-
임대형 스마트팜, 청년농업인 아니어도 시작할 수 있을까
안녕하세요, 씨앗님들 🌱 며칠 전 스마트팜 관련 기사를 하나 읽었어요.농협이 기존 비닐하우스에 원격 개폐나 관수 같은 장치를 더하는 보급형 스마트팜을 확대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는데요.읽다 보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럼 임대형 스마트팜은 어떨까? 청년농업인이 아니어도 시작할 수 있을까?”2028년 브랜드 런칭을 준비하면서 농학 공부를 계속하고 있는 입장에서, 스마트팜이라는 선택지도 언젠가는 고민하게 될 것 같았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는 막연하게 생각하지 않고 실제 지원 조건을 하나씩 찾아봤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임대형 스마트팜’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업은 하나가 아니고, 사업 유형과 지역에 따라 지원 조건이 다릅니다.다만 현재 대표적인 스마트팜 혁신밸리의 임대형 스마트팜과 지역특화 임대형..
2026.09.20
-
큰개불알풀 완벽 정리, 이름은 민망하지만 꽃은 참 예쁜 봄까치꽃
안녕하세요, 씨앗님들 🌸이른 봄, 길가에 낮게 깔린 하늘색 작은 꽃을 보신 적 있으신가요?자세히 들여다보면 꽃잎에는 짙은 남색 줄무늬가 들어 있고, 햇빛을 받으면 파란빛이 더욱 선명하게 보입니다. 이름을 모를 때는 그저 예쁜 봄꽃으로 지나치기 쉬운데요.알고 보면 이 꽃의 이름은 조금 당황스럽습니다.바로 큰개불알풀이에요.요즘에는 이름 대신 ‘봄까치꽃’이라고 부르는 경우도 많습니다.그런데 이 식물은 왜 이런 이름을 갖게 되었을까요?그리고 정말 개불알풀과는 어떤 관계일까요? 오늘은 흔하게 보이지만 의외로 잘 알려지지 않은 큰개불알풀을 하나씩 살펴볼게요. 🌸 먼저 이름부터 알아볼게요‘큰개불알풀’이라는 이름은 열매의 모양에서 비롯된 것으로 설명됩니다.큰개불알풀의 열매는 납작한 삭과로, 끝부분이 깊게 갈라지면서..
2026.09.17
-
잡초, 그냥 지나치던 풀들의 이야기
안녕하세요, 씨앗님들 🌿 지난 시즌에는 소나무, 참나무, 진달래처럼 우리가 이름을 알고 찾아보는 나무와 꽃 이야기를 하나씩 살펴봤어요.그런데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정작 우리가 매일 가장 가까이에서 마주치는 식물은 따로 있지 않을까? 공원에 심어진 나무도 아니고, 정원에서 정성껏 가꾼 꽃도 아니에요. 바로 길가와 밭둑, 화단 가장자리와 빈터에서 아무렇지 않게 자라고 있는 작은 풀들입니다. 개망초, 민들레, 냉이, 꽃마리, 강아지풀.이름은 익숙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본 적은 별로 없는 식물들이죠.그래서 오늘부터는 이 흔한 풀들을 하나씩 제대로 만나보려고 합니다.🌱 그런데 ‘잡초’라는 식물이 있을까요?먼저 가장 기본적인 질문부터 시작해볼게요.‘잡초’라는 식물이 따로 있을까요? 식물학에서 ‘잡초..
2026.09.15
-
이름을 바로 세운다는 것, 우리 꽃 이름 되찾기 연재를 마치며
안녕하세요, 씨앗님들 🌿 도시농부학교에서 수업을 듣던 중, 강사님께서 하셨던 한 마디 말씀이 오래 마음에 남았어요. 왜 한국의 고유종인데 일본인의 이름이 남아있는가, 그리고 왜 그 이름은 쉽게 바뀌지 않는가. 그 말씀 하나가 계속 머릿속을 맴돌았고, 집에 돌아와 이리저리 찾아보다가 이렇게 연재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7월 15일, 열대야가 시작되던 밤에 "왜 우리 꽃에 일본 학명이 남았는가"라는 질문 하나로 이 연재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30편을 끝으로 이 여정을 마무리하려 합니다.새로운 식물 이야기 대신,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한번 되짚어보려고 해요.🌿 30편 동안 만난 식물들총 30편 동안 정말 많은 식물을 만났습니다. 금강초롱꽃, 소나무, 나카이 다케노신, 은행나무, 느티나무, 독도 자생..
2026.09.13
-
왕벚나무 완벽 정리, 2018년 유전체가 밝힌 진실 그리고 끝나지 않은 논쟁
안녕하세요, 씨앗님들 🌸지난글에서 산벚나무와 왕벚나무를 둘러싼 오랜 논쟁을 다뤘던 것, 기억하시나요? 그런데 이 이야기는 생각보다 쉽게 끝나지 않았습니다.2018년 유전체 연구를 통해 제주에 자생하는 왕벚나무와 일본에서 널리 재배되는 소메이요시노가 서로 다른 기원을 가진다는 과학적 근거가 제시됐지만, 이후에도 표본의 범위와 왕벚나무의 분류를 둘러싼 논쟁은 계속됐어요. 오늘은 그 이야기를 조금 차분하게 정리해보겠습니다.🧬 2018년, 유전체 연구가 밝혀낸 것먼저 2018년 연구부터 살펴볼게요.국립수목원은 명지대학교·가천대학교 연구진과 함께 제주도에 자생하는 왕벚나무의 유전체를 분석했고, 그 결과를 국제 학술지 Genome Biology에 발표했습니다. 국립수목원은 당시 이 연구를 야생 목본 식물의 전체..
2026.09.10
-
철쭉 완벽 정리, 진달래와 어떻게 다른가
안녕하세요, 씨앗님들 🌺 지난 편에서 진달래와 철쭉을 구별하는 방법을 살펴봤죠. 오늘은 그중에서도 철쭉을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보려고 합니다. 철쭉의 학명을 따라가다 보면 흥미로운 이야기를 만나게 됩니다. 학명에는 19세기 조선 동해안을 탐사했던 러시아 해군 장교의 이름이 남아 있고, 철쭉의 독성은 실제 가축 중독 사례를 통해서도 확인된 바 있습니다. 꽃은 아름답지만 먹어서는 안 되는 꽃, 그리고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이름의 역사까지 따라가 보면 꽤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는 식물입니다.🌺 철쭉이라는 이름에는 어떤 뜻이 있을까?철쭉이라는 이름은 한자어 척촉(躑躅)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척촉은 ‘머뭇거리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로, 철쭉의 아름다운 꽃을 바라보느라 사람이 걸음을 멈춘..
2026.09.08
-
진달래와 철쭉, 뭐가 다를까? 잎만 보면 쉽게 구별할 수 있어요
안녕하세요, 씨앗님들 🌸 봄이 오면 산과 들에 분홍빛 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비슷한 시기에 피는 꽃이 하나 더 있죠. 바로 철쭉이에요. 진달래와 철쭉은 꽃 색깔과 생김새가 비슷해서 자주 헷갈리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생각보다 쉽게 구별할 수 있습니다. 가장 기억하기 쉬운 방법은 바로 잎을 확인하는 것이에요.진달래는 꽃이 잎보다 먼저 피고, 철쭉은 잎과 꽃이 함께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여기에는 아주 중요한 차이가 하나 더 있습니다. 진달래는 예로부터 화전 등에 이용되어 왔지만, 철쭉은 독성이 있어 먹으면 안 됩니다. 진달래 역시 무조건 안전한 꽃으로 생각해서는 안 되고, 식용으로 사용할 때는 꽃술을 제거하는 등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늘은 진달래의 이름과 학명부터 진달래와 철쭉을 구별하는 ..
2026.09.06
-
개나리 완벽 정리, 봄을 알리는 노란 꽃의 정체
안녕하세요, 씨앗님들. 봄이 오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꽃 중 하나가 개나리죠. 노란 꽃이 한꺼번에 피어나면 “아, 이제 정말 봄이구나” 싶어집니다.그런데 너무 익숙한 꽃이라서인지 정작 개나리를 자세히 들여다볼 기회는 많지 않았던 것 같아요. 저도 이번에 개나리의 학명과 생태적 특징을 찾아보다가 생각보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발견했습니다.특히 학명에는 미국에서 활동한 식물학자 레더와 일본의 식물학자 나카이의 이름이 함께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꽃이 그렇게 많이 피는데도 왜 개나리 열매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지도 이유가 있었습니다.오늘은 익숙하지만 의외로 잘 몰랐던 개나리를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개나리, 얼마나 알고 계셨나요?개나리의 학명은 Forsythia koreana (Rehder) Nakai입니다. ..
2026.09.03
-
영어 이름 속 Japan, 우리 식물의 국제명 문제
안녕하세요, 씨앗님들 🌿 ✔ 2022년, 국립수목원은 한반도 자생식물 20종의 영어 이름에서 'Japan'이 들어간 명칭을 수정했어요.✔ 그중에는 'Spined Japanese thistle → Spined Korean thistle', 'Japanese honey locust → East Asian honey locust'처럼 실제로 이름이 바뀐 사례도 있습니다.✔ 2015년부터 시작된 이 작업은 지금도 우리 식물의 영어 이름을 정리하고, 국제적으로 알리는 과정으로 이어지고 있어요. 이 시리즈를 시작하면서 던졌던 질문, 기억하시나요?"왜 우리 식물의 이름에는 일본을 뜻하는 말이 남아 있을까?" 소나무는 한때 Japanese red pine으로 불렸고,때죽나무의 학명에는 japonicus가 들어..
2026.09.01
About 초아블룸
-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정원에서 배웠습니다
십 년 전, 마당이 있는 집으로 이사했습니다.정원을 가꾸겠다는 대단한 계획이 있었던 건 아니에요.봄이 오면 꽃 화분 하나를 사서 마당 한쪽에 심는 정도. 그게 전부였습니다. 식물은 그저 배경이었어요. 제 삶의 중심은 다른 곳에 있었으니까요.마음 둘 곳이 필요했던 시간몇 해 전, 오래 다니던 회사를 떠나게 되었습니다.떠나는 과정은 길지 않았고, 준비할 시간도 충분하지 않았어요. 오래 몸담았던 곳에서 더 이상 자리가 없다는 걸 알게 되었을 때, 저는 제가 생각보다 훨씬 많은 것을 그곳에 두고 살았다는 걸 알았습니다. 시간도, 밤도, 마음도. 그런데 그것들이 한꺼번에 사라지자 남은 게 없었어요.이상하게도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이제 뭘 하지'가 아니라 '나는 누구지'였습니다. 그때 마당에 나갔습니다특별한 이유..
2026.07.13
-
2026년 상반기를 돌아보며… 마당과 공부, 그 사이 어딘가
안녕하세요, 씨앗님들 🌱 6월이 끝나가요. 돌아보니 생각보다 많은 일이 있었던 반년이에요.오늘은 그 흔적들을 조용히 정리해볼게요.채널. 씨앗님들이 만들어주신 것들1월에 첫 글을 올릴 때는 솔직히 막막했어요.정원 이야기를 써도 될까, 학습 노트를 올려도 관심이 있을까. 반년이 지난 지금, 누적 방문자 2000여명이에요. 숫자보다 더 마음에 남는 건 따로 있어요.5월 직접 유입이 520명으로 폭증했다는 것.검색이 아니라 다시 찾아와주신 분들이 그만큼 많아졌다는 거잖아요. 북마크를 눌러주신 씨앗님들 덕분에 이 채널이 그냥 정보 글 모음이 아니라 누군가의 일상 속에 자리를 잡기 시작한 것 같아서 감사하고 뭉클했어요. 어떤 분은 이렇게 작은 숫자 가지고 뭐하냐고 하시지만 저에게는 너무도 감사한 숫자라 남깁니다...
2026.06.30
-
정원을 가꾸는 사람의 시간
안녕하세요, 씨앗님들 🌱 오늘은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해볼게요. 식물 관리법도, 자격증 소식도 아닌 그냥 제가 정원을 가꾸면서 생각하는 것들이에요. 정원에는 마감이 없어요. 디자인 일을 할 때는 항상 마감이 있었어요. 클라이언트가 기다리고, 결과물이 있고, 완성의 순간이 있었어요. 잘 됐는지 못 됐는지 비교적 빠르게 알 수 있었고요. 정원은 달라요. 심고 나면 기다려야 해요.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지도 정확히 알 수 없어요. 잘 되고 있는 건지 확신할 수도 없어요. 그냥 매일 자주 들여다보고 살펴볼 뿐이에요. 처음엔 그게 불편했어요. 지금은 그게 좋아요. 아침에 정원에 나가는 시간이 있어요. 매일 아침 정원에 나가요. 어제 없던 봉오리가 생겼나, 잎 색이 달라졌나, 새로 올라온 새싹이 있나. 이 시간이 하..
2026.05.22
-
서울국제정원박람회와 집 정원 사이, 가지 못한 곳에서 배운 것
안녕하세요, 씨앗님들 🌱 올해도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열렸어요. 더워지기 전에 가고 싶었는데 아직 못갔어요.방통대 시험 기간이 딱 겹쳐버렸거든요.시험이 끝나면 가볼 생각이에요.그전에, 기사와 사진 자료들을 한참 들여다봤어요.화면 너머로 보는 정원이라도 트렌드를 읽는 건 할 수 있으니까요.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기본 정보검색하면서 정리한 내용을 먼저 씨앗님들과 공유할게요. 주제: Seoul, Green Culture 기간: 2026년 5월 1일 ~ 10월 27일 장소: 서울숲·성수동 일대 (약 15만 평)관람 시간: 12:00~19:00 (7~8월은 14:00~21:00) 입장료: 무료 (일부 체험은 유료) 규모: 167개 정원, 역대 최대 규모 180일 행사교통: 수인분당선 서울숲역 3·4·5번 출..
2026.05.19
-
사회복지사 2급 취득 완료 | 2025년 1월부터 지금까지의 기록
안녕하세요, 씨앗님들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이 한 문장을 쓰기까지 1년 3개월이 걸렸어요. 오늘은 숫자와 자격증 이야기가 아니라,왜 이 길을 걷게 됐는지, 앞으로 어디로 가려는지를 씨앗님들과 나눠볼게요.🌱 시작은 번아웃이었습니다20여년간 웹디자인·시각디자인 일을 해왔어요.어느 시점부터 무기력함이 일상이 됐고, 쉬어도 쉰 것 같지 않은 날들이 이어졌습니다. 마당을 돌보고 흙을 만지는 시간이 쌓이면서 마음이 조금씩 회복됐습니다.그 경험이 질문을 만들었어요."왜 식물을 돌보면 사람의 마음이 회복될까?""이걸 필요한 사람들에게 어떻게 전할 수 있을까?" 그 질문이 공부의 시작이었습니다.💡 2025 ~ 2028 로드맵공부를 시작하고 나서 목표가 점점 구체화됐어요.치유와 농업, 복지를 연결하..
2026.04.21
-
씨앗 선물로 맞이한 화이트데이 - 꽃보다 오래 남는 것들
안녕하세요, 씨앗님들 🌱오늘 이 글을 읽으시면, 선물의 의미를 조금 다르게 바라보는 시각을 얻으실 수 있을 거예요.화이트데이가 되면 편의점마다 캔디와 초콜릿이 쌓입니다. 달콤하고 예쁘지만, 사흘이면 사라지죠.올해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씨앗을 선물하면 어떨까?" 농학을 공부하다 보니 자꾸 이런 쪽으로 생각이 흘러가더라고요. 아직 실제로 해본 건 아니지만, 상상할수록 꽤 괜찮은 아이디어 같아서 씨앗님들과 나눠보고 싶었어요.🌱 달콤함보다 오래 가는 것캔디는 먹는 순간 사라지고, 꽃은 일주일이면 시들어요. 예쁘고 좋지만, 그게 전부라는 느낌이 들 때가 있죠.반면 씨앗은 달라요. 처음엔 그냥 작고 볼품없는 알갱이지만, 물을 주고 햇빛을 쬐다 보면 어느 날 갑자기 싹이 올라옵니다.그 싹을 보는 순간,..
2026.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