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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나무 완벽 정리, 단풍·당단풍·중국단풍 구별법

by ChoaBloom 2026. 8. 30.

안녕하세요, 씨앗님들 🍁
 
가을이 오면 산과 공원 곳곳에서 단풍을 만나게 되죠.
울긋불긋 물든 잎을 보고 있으면
"단풍 참 예쁘다" 하고 지나가기 쉬운데요.
조금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재미있는 차이가 보입니다.

단풍잎 갈래 수를 세어보는 몽글이와 포티, 단풍나무 완벽 정리 당단풍 고로쇠 구별법 안내

 
바로 잎이 몇 갈래로 갈라져 있는지예요.
 
오늘은 잎을 손바닥처럼 펼쳐보고
갈라진 부분을 하나씩 세어볼게요.
 
3개일까요? 5~7개일까요? 아니면 9~11개일까요?
 
잎의 갈라진 부분, 즉 열편(lobe)의 수
단풍나무류를 구별할 때 꽤 유용한 형태적 특징입니다.
특히 우리가 주변에서 자주 만나는
중국단풍, 단풍나무, 당단풍나무를 비교해보면
그 차이가 재미있게 드러납니다.
 
그런데 단풍나무를 이야기하다 보니
또 하나 흥미로운 사실이 따라옵니다.
우리나라에도 자생하는 단풍나무의 영어 이름에 'Japanese'가 들어간다는 것이에요.
 
왜 그럴까요?
오늘은 잎의 모양부터 학명, 분포, 영어 이름까지
단풍나무 이야기를 천천히 따라가 보겠습니다.
 

🍁 우리가 부르는 '단풍나무', 조금 헷갈리죠?

먼저 이름부터 정리해볼게요.
 
우리나라에서 식물의 국명으로 '단풍나무'라고 하면
특정한 한 종을 가리킵니다.
학명은 Acer palmatum이에요.
 
여기서 Acer는 단풍나무속을 뜻하고,
palmatum은 잎이 손바닥처럼 펼쳐진 모습을 나타내는 이름입니다.
 
그런데 일상에서는 조금 다르게 사용하죠.
"단풍나무가 예쁘게 물들었네."
라고 할 때는 Acer palmatum 한 종만을 뜻하기보다는
당단풍나무, 고로쇠나무, 복자기, 신나무처럼
단풍나무속(Acer)에 속하는 여러 나무를 통틀어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식물을 이야기할 때는
단풍나무 = Acer palmatum이라는 한 종
단풍나무속 = Acer라는 속(genus)에 속하는 여러 종류
라고 구분해두면 이해하기 편합니다.
 
이렇게 알고 나면 가을 산에서 만나는 '단풍'도 조금 다르게 보이기 시작해요.
 

💡 그런데 왜 'Japanese maple'일까요?

여기서 재미있는 이야기가 하나 나옵니다.
단풍나무의 학명은 Acer palmatum.
이 이름은 스웨덴의 식물학자 칼 페터 툰베리(Carl Peter Thunberg)
1784년에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영어권에서 Acer palmatum을 부르는 가장 널리 알려진 이름 가운데 하나가
바로 Japanese maple입니다.
조금 더 찾아보면 smooth Japanese maple이라는 이름도 만날 수 있어요.
 
그런데 여기서 잠깐 생각해볼까요?
"그럼 일본에만 자라는 나무인가?"
 
그건 아닙니다.
Acer palmatum은 우리나라와 일본에 자생합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에도 자연적으로 자라는 나무인데
영어로는 'Japanese maple'이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거죠.
 
식물 이름이라는 게 참 재미있습니다.
이름 하나만 보면 일본에만 있는 나무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실제로는 우리나라에서도 자생하고 있으니까요.
 
이 시리즈에서 소나무와 때죽나무를 살펴볼 때도
비슷하게 식물의 이름과 분포 사이에서
흥미로운 이야기를 만났었죠.
식물의 이름을 따라가다 보면
그 식물이 어떻게 알려졌는지까지 궁금해집니다.
 

🍁 그런데 가을 산의 단풍이 모두 같은 나무는 아니에요

이제 우리가 실제로 산에서 만나는 단풍나무류를 살펴볼까요?
 
우리나라에는 단풍나무 외에도
여러 종류의 단풍나무속 식물이 자생합니다.
 
그중에서도 당단풍나무
우리나라 산지에서 흔하게 만날 수 있는 나무입니다.
특히 중부 산지에서 가을 단풍을 만났다면
당단풍나무를 만날 가능성도 높습니다.
 
그런데 단풍나무와 당단풍나무, 그리고 중국단풍은
잎을 자세히 보면 차이가 보여요.
가장 먼저 살펴볼 만한 것이 바로 잎의 열편 수입니다.
 

🎯 단풍나무·당단풍나무·중국단풍, 이렇게 구별해보세요

잎을 손바닥처럼 펼쳐볼게요.
손가락처럼 갈라진 부분이 보이죠?
식물학에서는 이렇게 갈라진 부분을 열편(lobe)이라고 부릅니다.
 
대표적인 세 종류를 비교하면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볼 수 있습니다.

중국단풍, 단풍, 당단풍 비교(이미지출처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 촬영자 국립수목원(정수영))
구분 중국단풍 단풍나무 당단풍나무
학명Acer buergerianum Miq.Acer palmatum Thunb.Acer pseudosieboldianum (Pax) Kom.
영문명Trident mapleJapanese maple or Palmate mapleKorean maple
원산·분포중국·일본 원산, 우리나라에 도입한국·일본 자생한국·중국 동북부·러시아 극동지역 자생
잎의 갈래3개 정도5~7개 정도9~11개 정도
잎의 특징3개의 큰 열편으로 갈라짐손바닥처럼 5~7개의 열편으로 갈라짐단풍나무보다 더 잘게 갈라지는 편
우리나라에서공원·가로수 등으로 식재주로 중부 이남에 분포전국 산지에 넓게 분포
기억하기35~79~11
이름의 포인트중국·일본 원산영어로 Japanese maple이름에 '당(唐)'이 있지만 우리나라 자생
비추천명-내장단풍,산단풍나무,참단풍나무고로쇠나무,고로실나무,넓은고로실나무,넓은잎단풍나무,단풍나무,당단풍,민단풍나무,박달나무,산넓은잎단풍나무,산단풍,산단풍나무,산당단풍나무,서울단풍,서울단풍나무,서울섬달나무,섬단풍나무,아기단풍,애기단풍,애기단풍나무,왕넓은잎단풍나무,왕단풍,왕단풍나무,조선넓은잎단풍나무,조선당단풍나무,좁은단풍,털넓은잎단풍나무,털단풍,털단풍나무,털참단풍

🌿 가장 쉽게 기억하는 방법

3 → 중국단풍
5~7 → 단풍나무
9~11 → 당단풍나무
 
잎을 손바닥처럼 펼쳐서
갈라진 부분, 즉 열편의 수를 먼저 세어보세요.
세 종류를 비교하면 차이가 꽤 재미있게 보입니다.
 

🌿 그런데 이것만 보고 100% 결정하면 안 돼요

여기서 한 가지는 꼭 기억해주세요.
 
잎의 열편 수는 아주 좋은 구별 포인트이지만, 이것만으로 종을 확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식물의 잎은 같은 종 안에서도 어느 정도 형태가 달라질 수 있고,
단풍나무속에는 서로 비슷하게 생긴 종류도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실제 식물 동정에서는 여러 특징을 함께 살펴봅니다.
예를 들어
잎의 열편 수와 모양
잎 가장자리의 톱니
잎자루의 형태와 색
가지와 수피의 특징
열매의 모양
등을 종합해서 판단합니다.
 
그러니 잎의 갈래 수는
'정답을 알려주는 단 하나의 기준'이라기보다는
식물의 이름을 찾아가는 아주 좋은 첫 번째 단서라고 생각하면 좋습니다.
 
복잡한 식물도감을 펼치기 전에
일단 잎부터 한번 자세히 살펴보는 거예요.
 

🍁 단풍나무와 당단풍나무, 사는 곳도 달라요

두 나무는 분포에서도 차이를 보입니다.
 
단풍나무(Acer palmatum)는 우리나라에서 주로 중부 이남에 분포합니다.
반면 당단풍나무는 추위에 비교적 강하고 전국 산지에 넓게 분포합니다.
 
그래서 설악산 같은 중부 산지에서
가을에 만나는 단풍나무류 가운데에는 당단풍나무가 흔합니다.
 
물론 이것 역시
"중부 산에서 붉은 단풍을 봤으니 무조건 당단풍나무다!"
라고 단정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식물의 분포는 좋은 참고 자료이지만
실제 동정에서는 잎과 열매 등 형태적인 특징을 함께 살펴봐야 하니까요.
 
어디에서 자라는가? 잎은 어떻게 생겼는가?
이 두 가지를 함께 보는 습관을 들이면
식물을 관찰하는 재미가 훨씬 커집니다.
 

🌿 당단풍나무, 이름 때문에 중국산처럼 느껴지지만

당단풍나무라는 이름을 처음 들으면 조금 헷갈릴 수도 있습니다.
'당(唐)'이라는 글자가 들어가니까요.
"혹시 중국에서 들어온 나무인가?" 싶을 수 있죠.
 
하지만 당단풍나무는 우리나라 산지에 자생하는 식물입니다.
학명은 Acer pseudosieboldianum이고,
한국뿐 아니라 중국 동북부와 러시아 극동지역에도 분포합니다.
 
그러니 이름만 보고
"중국에서 들어온 나무겠지"라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식물 이름에는 때때로
현재의 분포나 원산지를 그대로 보여주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름을 하나씩 들여다보다 보면
이런 작은 '이름의 반전'을 만나는 재미가 있어요.
 

🌳 단풍나무에게도 형제들이 많답니다

단풍나무속에는 우리가 익숙하게 들어본 나무들이 꽤 많습니다.
 
먼저 고로쇠나무가 있어요.
봄철 수액을 채취하는 나무로 유명하죠.
고로쇠나무는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단풍나무류 가운데
큰 나무로 자라는 종류로, 높이가 20m에 이르기도 합니다.
단풍나무류라고 해서 모두 작은 나무라고 생각하면 안 되겠죠?
 
복자기도 있습니다.
가을철 아름다운 단풍으로 알려져 있고
목재로도 이용되어 온 나무입니다.
 
그 밖에도 신나무, 시닥나무, 산겨릅나무
여러 단풍나무속 식물이 우리나라에서 자랍니다.
 
여기에 중국단풍처럼 외국에서 도입된 나무와
원예 목적으로 들여온 다양한 단풍나무 품종까지 더해지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단풍나무의 세계'가
생각보다 훨씬 넓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올가을에는 단풍잎을 한번 세어보세요

가을이 되면 우리는 보통 "단풍 정말 예쁘다" 하고 지나가죠.
이번 가을에는 조금 다르게 한번 바라보면 어떨까요?
 
단풍잎 하나를 자세히 들여다보고
갈라진 부분을 천천히 세어보는 거예요.
3개인가? 5~7개인가? 9~11개인가?
그리고 주변의 다른 나무와 비교해보세요.
 
비슷하게 생긴 단풍잎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서로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을 수 있습니다.
물론 잎의 열편 수만으로 종을 확정할 수는 없지만,
식물의 이름을 찾아가는 첫 번째 관찰 포인트로는 아주 좋습니다.
식물을 알아가는 일이 꼭 어려운 학명을 외우는 것에서 시작할 필요는 없으니까요.
 
"이 잎은 왜 이렇게 생겼을까?"
그런 작은 궁금증 하나에서 시작해도 충분합니다.
 

🍁 이름을 따라가면 식물의 이야기가 보여요

이번에 살펴본 단풍나무도 참 재미있죠?
 
우리나라에도 자생하는 Acer palmatum은 영어로 Japanese maple이라고 불립니다.
반면 우리나라 산지에서 흔하게 만나는 당단풍나무는
이름에 '당(唐)'이 들어가지만
중국에서 들어온 나무가 아니라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식물입니다.
 
이렇게 식물 이름을 하나씩 따라가다 보면
이름과 실제 식물의 분포가 꼭 일치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그 이름 뒤에는
식물이 어디에서 발견되었는지,
어떻게 알려졌는지,
사람들이 어떤 이름으로 불러왔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숨어 있습니다.
 
그래서 식물을 공부한다는 건 단순히 이름을 외우는 일만은 아닌 것 같아요.
잎을 보고, 사는 곳을 살펴보고, 학명을 찾아보고, 그 이름에 얽힌 이야기를 알아가는 것.
그렇게 하나씩 알아가다 보면 늘 보던 나무도 전혀 다르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올가을 단풍을 만나시면 한번 잎을 자세히 들여다보세요.
3개인지, 5~7개인지, 9~11개인지.
그리고 마음속으로 한번 물어보는 거예요.
"너는 무슨 단풍나무니?"
 
그 작은 질문 하나가 평소와 똑같던 가을 풍경을
조금 더 재미있는 식물 관찰의 시간으로 만들어줄지도 모릅니다. 🍁
 
씨앗님들도 올가을 단풍을 만나면
잎의 갈래를 한번 세어보세요.
혹시 재미있는 나무를 발견하셨다면 사진으로 남겨두는 것도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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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자료

  1. 위키백과, 「단풍나무」
  2. https://ko.wikipedia.org/wiki/단풍나무
  3.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

본 글에서 인용된 모든 자료의 출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