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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꽃 완벽 정리, 작은 꽃이 왜 별처럼 보일까

by ChoaBloom 2026. 10. 1.

안녕하세요, 씨앗님들 ⭐

이 시리즈에서 지금까지 작은 들꽃을 여럿 만났지만, 이름에 아예 '별'이 들어간 꽃은 오늘이 처음이에요.

 

이름을 듣고 꽃을 보면 왜 별꽃이라고 부르는지 금방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아주 작은 흰 꽃인데, 꽃잎이 독특하게 갈라져 있어서 가까이 들여다보면 작은 별처럼 보이거든요.

 

오늘은 우리 주변의 밭이나 길가에서 흔하게 만날 수 있는 별꽃을 자세히 살펴볼게요.

별모양 흰 꽃잎을 세어보는 몽글이와 포티, 별꽃 완벽 정리 밭과 과수원 작은 별모양 꽃 안내

⭐ 왜 별꽃일까

별꽃의 꽃을 가까이에서 보면 흰색 꽃잎이 다섯 장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조금 특별합니다.

꽃잎 하나하나가 가운데 부분까지 깊게 두 갈래로 갈라져 있어요.

그래서 실제로는 5장의 꽃잎인데도 10장의 꽃잎처럼 보이는 것이 별꽃의 가장 재미있는 특징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 때문에 멀리서 보면 작은 흰 별이 피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속명인 Stellaria 역시 라틴어 stella, 즉 '별'과 관련된 이름입니다.

 

우리말 이름과 학명의 속명 모두 꽃의 별 같은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는 점이 흥미롭죠.

 

🔬 학명과 분류

별꽃의 학명은 Stellaria media (L.) Vill.입니다.

국립생물자원관에서는 별꽃을 석죽과(Caryophyllaceae), 별꽃속(Stellaria)에 속하는 식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분류를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국명: 별꽃
  • 학명: Stellaria media (L.) Vill.
  • 과: 석죽과(Caryophyllaceae)
  • 속: 별꽃속(Stellaria)
  • 영명: Common Chickweed

영어 이름은 chickweed 또는 Common Chickweed입니다.

닭이나 병아리 같은 가금류가 이 식물을 먹는 것과 관련해 붙은 이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별꽃은 어떤 식물일까

별꽃은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작은 풀입니다.

밭이나 과수원, 길가, 정원처럼 사람이 생활하는 공간 주변에서도 쉽게 발견됩니다.

줄기는 가늘고 밑부분에서 여러 갈래로 갈라지며, 땅에 누워 자라거나 비스듬하게 올라옵니다.

 

자료에 따라 생육형을 한해살이 또는 두해살이로 설명하기도 하며, 국내 자료에서는 월년생 초본으로 소개되기도 합니다.

줄기의 길이는 대체로 10~30cm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줄기를 자세히 보면 한쪽 면을 따라 털이 줄지어 난 것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작은 식물이라 그냥 지나치기 쉽지만, 이런 특징을 하나씩 살펴보면 비슷한 들풀과 구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별꽃 잎, 꽃, 줄기 클로즈업(이미지출처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 촬영자 국립수목원(정수영))

🌼 꽃을 자세히 보면 더 재미있어요

별꽃의 꽃은 아주 작습니다.

꽃잎은 흰색이고, 보통 5장인데 각각 깊게 두 갈래로 갈라져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 보면 꽃잎이 10장인 것처럼 보이죠.

 

또 하나 중요한 특징은 꽃잎이 꽃받침보다 짧다는 것입니다.

꽃받침은 5개이고, 암술대는 보통 3개입니다.

 

Stellaria media의 수술은 자료에서 3~5개로 기술되며, 개체나 자료에 따라 수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작은 꽃 하나에도 꽃잎, 꽃받침, 수술, 암술의 형태가 각각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 언제 꽃이 필까

별꽃의 개화 시기는 지역과 환경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국내 자료에서는 2월부터 6월을 개화기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별꽃을 단순히 '4~5월에 피는 꽃'이라고 기억하기보다는 늦겨울부터 봄까지 볼 수 있는 작은 들꽃으로 이해하는 편이 좋습니다.

 

실제로 국립생물자원관의 표본 자료에서도 3월부터 5월 사이에 채집된 별꽃 표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일본의 봄나물 일곱 가지에도 들어가요

별꽃에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일본과 연결되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봄의 일곱 나물, '하루노 나나쿠사(春の七草)'입니다.

 

일본에서는 매년 1월 7일 일곱 가지 나물을 넣은 죽인 '나나쿠사가유'를 먹는 전통이 있는데요.

여기에 별꽃과 가까운 식물로 알려진 하코베라(はこべら, ハコベ)가 들어갑니다.

하코베는 일반적으로 Stellaria media로 설명됩니다.

 

일곱 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 세리(芹) — Oenanthe javanica
  • 나즈나(薺) — 냉이
  • 고교(御形) — 떡쑥
  • 하코베라(繁縷) — 별꽃
  • 호토케노자(仏の座)
  • 스즈나(菘) — 순무
  • 스즈시로(蘿蔔) — 무

이렇게 보면 우리가 흔히 보는 작은 들풀 하나가 일본의 세시풍속과도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이 재미있습니다.

 

🥬 우리나라에서도 먹었던 봄나물

별꽃은 관상용으로만 보는 식물이 아닙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예전부터 어린순을 나물이나 국에 이용해 온 식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립수목원 자료를 출처로 하는 식물 정보에서도 봄에 연한 순을 나물이나 국에 넣어 먹는다고 소개합니다.

 

다만 야생 식물을 직접 채취해 먹을 때는 별꽃과 비슷한 식물을 정확하게 구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들풀은 비슷하게 생긴 종이 많기 때문에 '흰 꽃이 피고 작다'는 이유만으로 식용 여부를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 약용으로도 이용된 별꽃

별꽃은 식용뿐 아니라 전통적으로 약용 식물로도 이용되어 왔습니다.

한국전통지식포탈에서는 Stellaria media를 번루(繁縷)라는 약재명과 연결하고 있으며, 지상부를 이용한 전통적인 약용 기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서양에서도 chickweed를 피부 질환이나 호흡기 질환 등에 이용했다는 민간요법 기록이 있습니다.

다만 여기서 한 가지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사용되어 왔다는 사실과 현대 의학적으로 특정 질환의 치료 효과가 입증되었다는 것은 같은 의미가 아닙니다.

현대 연구에서는 별꽃의 여러 성분과 생리활성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관련 연구에서도 약리학적 가능성에 대한 추가적인 검증이 필요하다고 설명합니다.

 

따라서 별꽃의 약용 이야기는 '전통적으로 어떻게 이용했는가'라는 관점에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 별꽃을 만났다면 이것부터 살펴보세요

다음에 밭이나 길가에서 작은 흰 꽃을 발견한다면 그냥 지나치지 말고 가까이 들여다보세요.

꽃잎은 5장인데 각각 두 갈래로 깊게 갈라져 있는지,

꽃잎이 꽃받침보다 짧은지,

줄기에 한 줄로 털이 나 있는지를 살펴보면 별꽃의 특징을 관찰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눈에 잘 띄지 않는 아주 작은 풀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나름의 독특한 구조와 이야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별꽃이라는 이름도 결국 그 작은 꽃을 자세히 들여다본 사람에게만 보이는 모습에서 시작된 셈이니까요.

씨앗님들도 다음에 밭이나 과수원, 길가에서 작은 흰 꽃을 만나면 한 번 허리를 숙여 가까이 들여다보세요.

 

평소에는 그냥 지나쳤던 작은 들꽃이 전혀 다르게 보일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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