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씨앗님들 🌦️
장마가 끝났어요.
중부지방 기준으로 7월 하순, 예년보다 늦게 시작된 장마가 드디어 마무리됐다고 해요.
한 달 가까이 이어진 습한 날들이 지나고, 오늘은 그 시간을 정원에서 어떻게 견뎠는지 기록해볼게요.
살아남은 것들, 그리고 오히려 더 좋아진 것들
독일 장미가 지금 2차 개화 중이에요.
1차 개화 때 수세가 워낙 좋아서 꽃이 정말 많이 피었어요.
그 힘이 남아서인지, 장마를 지나고도 2차 개화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요.
장마철에 꽃이 다 상할까 걱정했는데, 오히려 튼튼하게 버텨줬어요.
클레마티스는 소나무를 타고 계속 자라고 있어요.
따로 지지대를 세워주지 않았는데도
소나무 가지를 붙잡고 스스로 길을 찾아 올라가는 모습이 신기해요.
장마 내내 비를 맞으면서도 줄기가 멈추지 않고 뻗어나갔어요.
과습으로 상한 나무나 꽃은 없었어요.
지난 6월, 장마 전에 배수를 미리 점검해뒀던 게 이번엔 제대로 효과를 본 것 같아요.
한 달 가까이 습한 날이 이어졌는데도 뿌리가 물러지거나 잎이 노랗게 뜬 아이가 하나도 없었어요.
유일하게 힘들었던 아이
안개꽃만은 이번 장마를 힘들게 넘겼어요.
안개꽃은 원래 과습에 약한 식물이에요.
배수가 잘 되는 마른 흙을 좋아하고, 통풍이 중요한데 장마철 계속된 비에 꽃송이가 물러지면서 다 녹아버렸어요.
작고 여린 꽃들이라 그런지 유독 습기에 예민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장마가 끝나고 다시 해가 나기 시작하니까
놀랍게도 안개꽃이 다시 재개화를 시작했어요.
시든 꽃을 정리해준 자리에서 새 꽃대가 올라오고 있어요.
축 처져 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다시 하얗게 피어날 준비를 하고 있어요.
장마가 남긴 것
이번 장마를 지나면서 확실히 느낀 게 있어요.
식물마다 견디는 힘이 다르다는 것.
독일 장미와 클레마티스처럼 습기에 강한 아이들은 오히려 이 시기에 더 힘차게 자라고, 안개꽃처럼 예민한 아이는 잠시 주춤하다가도 해가 뜨면 금방 다시 일어선다는 것.
배수를 미리 챙겨둔 것이 결국 마당 전체를 지켜준 것 같아서 6월의 그 수고가 헛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오늘 아침 마당에서
장마가 끝난 첫 아침, 오랜만에 맑은 햇살 아래 마당을 돌아봤어요.
독일 장미 2차 개화 꽃송이가 햇빛아래 더 빛나고요.
소나무를 타고 올라간 클레마티스 줄기가 훨씬 길어져 있었고요.
안개꽃 자리엔 벌써 새로운 꽃대가 하나둘 고개를 들고 있었어요.
한 달을 버텨낸 정원이 다시 볕을 받는 모습을 보니 저도 같이 숨을 돌리는 기분이었어요.
씨앗님 정원은 이번 장마를 어떻게 지나셨나요?
잘 버틴 아이도, 힘들어했던 아이도 있다면 댓글로 나눠주세요 💚
다음 글 소식을 바로 받아보고 싶으신 씨앗님들,
구독 버튼을 눌러주세요 🌱
📖 함께 읽으면 좋은 글
6월 정원 관리 완벽 정리, 장마 전에 반드시 해야 할 것들
안녕하세요, 씨앗님들 🌿 이 글을 읽으면 6월 장마 전에 정원에서 반드시 해둬야 할 핵심 작업들을 순서대로 파악하고 바로 실행할 수 있습니다.6월이 왔어요. 장미가 절정을 향해 달려가고, 수
choabloom.com
7월 정원 관리 완벽 정리, 폭염과 장마 속 화단 지키는 법
안녕하세요, 씨앗님 🌿 이 글을 읽으면 7월 장마와 폭염이 겹치는 시기에 화단에서 반드시 챙겨야 할 것들을 순서대로 파악하고 바로 실행할 수 있습니다. 올해 7월은 유독 까다로운 달이에요.
choabloom.com
'식물 재배와 마당 가드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코르데스 장미(Kordes Rose) 품종 추천 완벽 가이드 (1) | 2026.07.24 |
|---|---|
| 장미 데드헤딩 방법, 2차 개화 성공하는 가지치기와 비료 시기 (1) | 2026.07.20 |
| 7월 정원 관리 완벽 정리, 폭염과 장마 속 화단 지키는 법 (1) | 2026.07.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