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디자인과 농학이 만나는 치유의 기록
식물 재배와 마당 가드닝

2월 봄 준비 정원 가이드: 파종 계획부터 토양 개량까지

by ChoaBloom 2026. 2. 3.

안녕하세요, 씨앗님들 🌱

아직 바람이 차갑지만, 제 마당을 보면 땅속에서 무언가 꿈틀거리는 게 느껴져요. 매년 가장 먼저 인사하는 수선화가 올라오려고 준비하고 있더라고요.

2월은 정원사들에게 정말 중요한 시기예요. 지금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3~4월 정원의 모습이 완전히 달라지거든요. 저도 작년에 2월을 놓쳤다가 봄에 엄청 허둥댔던 기억이 있어요.

오늘은 제가 올해 2월에 실제로 하고 있는 봄 준비 작업들을 씨앗님들과 나눠볼게요.

2월 봄 준비 정원 가이드 파종 계획부터 토양 개량까지 (by. 초아블룸)

📝 봄 파종 계획, 지금 세워야 해요

저는 지난 주말에 작년 정원 사진들을 찾아서 봤어요. 저는 마당에 나가면 매번 사진을 찍어서 남겨놓거든요. 사실 정원일기 쓰기는 너무 힘들어서 그냥 사진으로 찍어놔요. "아, 이건 잘 자랐구나", "이건 왜 실패했지?" 하면서요. 무작정 씨앗을 사는 것보다 우리 마당 환경을 먼저 파악하는 게 우선이에요.

작년 기록을 보니 상추랑 치커리, 고추가 정말 잘 자랐거든요. 올해도 당연히 심을 거예요. 반면 오이와 수박은 한여름 물 관리가 힘들어서 이번엔 패스하기로 했어요.

새로 도전해볼 작물도 몇 가지 정했어요. 올해는 접시꽃이랑 여우 꼬리 맨드라미를 심어보려고요. 작년에 씨앗 나눔받은 게 남아있거든요.

파종 시기는 인터넷 정보를 찾아보고 해요. 2월 말부터는 실내에서 고추, 토마토, 가지 같은 걸 시작해야 한대요. 육묘 기간이 길어서요.

정원 도면도 그려봤어요. 디자이너 출신이라 이런 건 자연스럽게 되더라고요. 우리 마당은 오전에 햇빛이 잘 드는 구역과 오후에만 해가 드는 구역이 확실히 나뉘어요. 햇빛 많이 필요한 토마토는 오전 햇빛 구역에, 반그늘에서도 괜찮은 상추는 오후 햇빛 구역에 배치하기로 했어요.

🌱 흙 깨우기, 토양 개량 작업

겨울 동안 우리 마당 흙이 꽝꽝 얼었다가 녹으면서 엄청 단단해졌더라고요. 아직은 너무 추워서 설지나고 뒤집을 예정이예요. 삽으로 20~30cm 깊이로 파서 뒤집으면 된데요. 이렇게 하면 통기성이 좋아진대요.

작년에는 이 과정을 건너뛰었는데, 흙이 너무 딱딱해서 나중에 고생했어요. 올해는 제대로 하려고요.

흙을 뒤집으면서 큰 돌이랑 잡초 뿌리를 골라내구요.

석회 투입은 제가 올해 처음 시도하는 거예요. 농학 수업에서 토양 산도에 대해 배웠거든요. 대부분 작물이 중성이나 약산성 토양을 좋아한다고 해요. 우리 마당 흙은 약간 산성이 강한 것 같아요. 이끼가 많이 끼는 걸 보면요.

여기서 중요한 걸 배웠어요. 석회와 퇴비를 동시에 뿌리면 안 된대요. 질소 성분이 날아간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석회를 먼저 뿌리고 1~2주 뒤에 퇴비를 넣으라고 하는데, 설지나고 흙 뒤집으며 석회를 뿌리고 3월 초에 퇴비를 넣을 계획이에요.

🍂 퇴비와 거름, 영양 채우기

식물이 먹고 자랄 양분을 미리 준비하는 단계예요. 완숙 퇴비를 써야 한다는 게 중요해요. 냄새가 나지 않고 완전히 발효된 거요. 미숙 퇴비는 가스가 나와서 식물 뿌리를 상하게 한대요.

저는 작년 가을부터 낙엽을 모아서 쌓아뒀어요. 완전히 발효되진 않았지만 어느 정도 부숙된 상태예요. 그래도 부족할 것 같아서 이번 주말에 원예용 완숙 퇴비를 추가로 구입할 거예요.

퇴비 투입량은 1㎡당 2kg 정도래요. 우리 마당 화단이 대략 10㎡ 정도 되니까 20kg 정도 필요하겠네요.

퇴비를 흙에 골고루 섞은 후 멀칭을 해주면 좋대요. 비닐이나 짚으로 덮는 거죠. 이렇게 하면 미생물이 활발하게 활동해서 비옥한 토양이 된다고 배웠어요. 저는 짚을 구하기 어려워서 낙엽으로 덮어뒀어요.

🛠️ 2월에 꼭 해야 할 작업들

도구 점검부터 했어요. 작년에 쓰던 전정가위가 녹슬어 있더라고요. 주말에 깨끗이 닦고 기름칠했어요. 도구가 좋으면 작업 효율이 정말 달라져요.

가지치기도 2월에 해야 하는 중요한 작업이에요. 저는 집에 장미가 많아서 설지나고 묵은 가지를 정리하고 넝쿨장미는 모양잡아서 유인해 줄 거예요. 새순이 훨씬 잘나오고 튼튼해요.

육묘 시작은 2월 말부터예요. 아직 그정도 고수는 아니라 ㅎㅎㅎ 올해도 어김없이 4월초순에 종묘상에서 구입예정입니다.

비료 구매도 미리 해두는 게 좋아요. 3~4월 되면 성수기라 품귀 현상이 있을 수 있대요. 저는 이번 주말에 퇴비, 석회, 복합비료를 미리 사두려고요.

💭 2월 정원 일의 의미

2월 정원 일은 화려하지 않아요. 흙만 파고 뒤집고, 석회 뿌리고, 도구 닦고... 꽃 피는 것도 아니고요. 근데 이 시간이 정말 소중하더라고요. 지금 흘리는 땀이 5월의 꽃향기로, 7월의 싱싱한 채소로 돌아올 거니까요.

작년에는 2월을 대충 넘겼어요. 그랬더니 3월에 허겁지겁 준비하느라 정말 힘들었어요. 올해는 제대로 하려고요. 천천히, 하나씩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조금씩 배워가면서 하는 거니까요.

🌸 씨앗님들은 어떤 준비 하시나요?

저는 올해 마당에 접시꽃이랑 여우 꼬리 맨드라미를 많이 심을 거예요. 채소는 상추, 치커리, 케일 같은 쌈채소 위주로 갈 거고요. 허브도 바질, 로즈마리, 타임을 심을 거예요.

씨앗님들은 올해 어떤 식물을 키우실 계획이신가요? 2월에 어떤 준비를 하고 계신지 궁금해요. 댓글로 나눠주세요 💚

함께 준비해서, 올해는 풍성한 정원 만들어봐요!

📚 참고자료

  1. 농촌진흥청, "2월 텃밭 관리 요령", 2025.01
  2.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가정 정원 토양 관리 가이드", 2024.12
  3. 한국토양비료학회, "석회 시용과 토양 개량", 2024.11
  4. 서울대학교 농생명과학대학, "퇴비 제조 및 활용", 2024.09
  • 본 글에서 참고한 자료의 출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