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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자인과 농학이 만나는 치유의 기록
치유원예와 마음 돌봄

마당 정원에서 시작하는 원예치료 프로그램 설계

by ChoaBloom 2026. 1. 31.

안녕하세요, 씨앗님들 🌱

요즘 원예치료에 대한 관심이 정말 많아졌죠? 저도 사회복지학과 농학을 공부하면서 원예치료라는 분야를 알게 됐어요. 23년간 디자이너로 일하다가 이 길로 전환을 준비하는 중인데요, 공부하면서 느낀 게 있어요. 원예치료가 꼭 거창한 시설에서만 가능한 건 아니라는 거예요. 우리 집 마당 같은 일상 공간도 충분히 치유의 공간이 될 수 있더라고요.

한국원예치료복지협회 자료를 보니 2025년 기준 원예치료 프로그램 운영 기관이 전년 대비 32%나 증가했대요. 특히 개인 정원을 활용한 소규모 프로그램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아직 원예치료 프로그램을 직접 운영해본 건 아니에요. 하지만 치유원예사를 준비하며 공부한 내용들, 그리고 제 마당에서 실험하듯 시도해보고 있는 것들을 씨앗님들과 나눠볼게요.

마당 정원에서 시작하는 원예치료 프로그램 설계 (by.초아블룸)

🌿 원예치료, 생각보다 단순해요

원예치료는 식물과 원예 활동으로 심신 건강을 증진하는 거예요. 미국원예치료협회(AHTA)에서는 "자격을 갖춘 전문가가 식물과 원예 활동을 활용하여 참여자의 적응력을 향상시키는 과정"이라고 정의해요.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연구(2024년)를 보니 12주 원예치료 프로그램 참여자의 우울 증상이 평균 34%나 감소했대요. 더 놀라운 건 6개월 후에도 효과가 지속됐다는 거예요.
제가 사회복지 실습 때 지역아동센터에서 봤던 아이들도 식물을 만지고 흙을 만질 때 확실히 차분해지더라고요. 말로 설명하기 어렵지만, 뭔가 치유적인 게 있어요.

💡 우리 마당을 치유 공간으로

한국조경학회 연구에 따르면 효과적인 치료 정원은 최소 20㎡ 면적과 3개 이상의 구역이 필요하다고 해요.
저는 제 마당을 이렇게 구분해봤어요:
활동 구역: 직접 식물을 심고 가꾸는 화단이에요. 여기서 씨앗 뿌리고, 물 주고, 잡초 제거하는 활동을 해요.
관찰 구역: 벤치를 놓고 식물을 감상하는 공간이에요. 저는 여기 앉아서 정원 일지를 쓰곤 해요.
감각 구역: 향기 나는 허브들, 만지면 보들보들한 식물들을 모아뒀어요. 라벤더, 로즈마리, 민트가 대표적이죠.
디자인 일을 오래 했으니 동선을 고려하는 건 자연스럽게 되더라고요. 휠체어가 다닐 수 있으려면 최소 120cm 폭이 필요하다는 것도 공부하면서 알게 됐어요. 제 마당은 아직 그 정도는 아니지만요.

🌸 어떤 식물을 심을까?

농촌진흥청 자료를 보니 치료 정원의 식물은 세 가지 기준이 있대요. 관리 용이성, 안전성, 감각 자극성이요.
저는 초보자도 쉽게 키울 수 있는 것들부터 시작했어요. 허브류(바질, 로즈마리, 민트), 다육식물, 수선화 같은 구근 식물들이요. 실패해도 크게 상심하지 않는 게 중요하더라고요.
안전도 정말 중요해요. 협죽도, 천남성 같은 독성 식물은 절대 안 돼요. 특히 아이들이나 인지기능이 떨어진 어르신들이 계신다면 더더욱요. 저는 가급적 먹을 수 있는 식물 위주로 심어요.
서울대 환경대학원 연구에서 5가지 이상의 감각 자극 식물을 배치하니 집중도가 42% 향상됐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향기 나는 라벤더, 보들보들한 양털풀, 바람에 소리 나는 갈대를 조금씩 심었어요.

🎨 공간별로 할 수 있는 활동들

화단에서는 직접 재배하는 활동을 해요. 쌈채소 키우기는 정말 추천해요. 30일이면 수확할 수 있어서 성취감이 빨라요. 저도 상추, 치커리 키우는데 샐러드 해먹을 때마다 뿌듯하더라고요.
허브 정원도 좋아요. 바질, 로즈마리, 타임을 키우면 향기 치료 효과도 있고, 차나 요리에 쓸 수도 있어요.
충북대 원예학과 연구를 보니 90일 이상 장기 재배 프로그램이 우울 증상 개선에 2.3배 효과적이래요. 그래서 토마토 같은 건 장기 프로젝트로 좋을 것 같아요.
작업대에서는 앉아서 할 수 있는 활동들이에요. 테라리움 만들기, 허브 포푸리 만들기, 꽃꽂이 같은 거죠. 저는 아직 테라리움은 안 해봤는데, 올해는 꼭 시도해볼 생각이에요.
휴식 공간에서는 정원 관찰 일기를 써요. 이게 생각보다 좋더라고요. 식물 변화를 기록하다 보면 제 마음 상태도 함께 보이는 것 같아요.

👥 대상별로 다르게 접근해야 해요

원예치료를 공부하면서 알게 된 게, 대상에 따라 프로그램을 다르게 구성해야 한다는 거예요.
아이들은 집중 시간이 짧으니 30~45분 정도가 적당하고, 게임처럼 재미있어야 해요. 감각 정원 탐험처럼 만지고 냄새 맡고 하는 활동이 좋대요.
사회복지 실습 때 봤던 아이들도 흙을 만지고 식물을 만질 때 확실히 차분해졌거든요. ADHD 성향 아동에게는 감각 자극 활동이 충동성을 27%나 감소시킨다는 경희대 연구도 있어요.
성인은 실용성과 치유를 함께 생각해야 해요. 직장인 번아웃 예방 프로그램 같은 거요. 주 1회 원예 활동이 번아웃을 8주 만에 31% 감소시킨다는 삼성서울병원 연구도 있고요.
어르신들은 안전이 가장 중요해요. 허리 안 굽히고 작업할 수 있는 높은 화단이 필요하고, 과거 경험 있는 작물(고추, 배추 같은)을 키우면 장기 기억 자극에도 좋대요.

🛠️ 준비물은 생각보다 간단해요

기본적으로 필요한 건 모종삽, 호미, 물뿌리개, 장갑, 전정가위 정도예요. 10명 기준으로 30~50만 원이면 준비 가능하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제 도구만 있는데, 나중에 누군가와 함께하려면 더 필요하겠죠. 안전 장비도 중요해요. 무릎 보호대, 모자, 자외선 차단제요.
도구 선택할 때는 손잡이가 굵고 미끄럽지 않은 게 좋아요. 특히 관절염 있는 어르신들을 위해서는 인체공학적 손잡이가 있는 제품이 필요하고요.
식물 재료는 계절별로 달라요. 봄에는 쌈채소와 토마토 모종, 여름에는 허브류, 가을에는 무와 배추, 겨울에는 실내 다육식물이 좋아요. 저는 겨울에 란타나를 실내로 들였는데 꽃이 피더라고요!

📝 실제로 어떻게 시작할까?

프로그램을 운영하려면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해요. 저는 아직 직접 운영해본 건 아니지만, 공부하면서 단계별로 정리해봤어요.
2주 전 준비: 참여자 모집하고, 사전 면담으로 건강 상태와 알레르기 확인하고, 정원 공간 정비하고, 비상약품 준비해요.
첫 회기: 친밀감 형성이 중요해요. 서로 소개하고, 정원 투어하고, 간단한 활동(화분 만들기 같은)으로 시작해요.
중간 단계: 다양한 활동을 경험해요. 씨앗 파종, 물주기 관찰, 잡초 제거, 지주 세우기, 수확 체험까지요. 각 회기는 60~90분 정도가 적당해요.
마무리: 작은 정원 박람회를 열어서 성과를 공유하고, 집에서도 계속할 수 있도록 화분과 가이드를 선물하면 좋을 것 같아요.

📊 효과를 어떻게 측정할까?

프로그램 효과를 측정하려면 표준화된 심리척도를 쓰면 좋아요. 우울척도(K-BDI), 불안척도(K-BAI), 삶의 질 척도(K-WHOQOL) 같은 거요.
프로그램 전후, 그리고 3~6개월 후 추적 조사까지 하면 지속 효과를 확인할 수 있대요. 한국원예치료학회 연구에서는 최소 8주 이상 프로그램에서 유의미한 변화가 나타난다고 해요.
정량적 측정만큼 정성적 평가도 중요해요. 참여자 인터뷰, 관찰 일지, 사진 기록 같은 거요. 표정 변화, 상호작용 패턴, 소감문 같은 걸 보면 숫자로 드러나지 않는 변화를 알 수 있어요.

🎨 디자이너 눈으로 본 프로그램 설계

23년간 디자인 일을 하면서 배운 게 있어요. 사용자 경험(UX)이 정말 중요하다는 거요. 원예치료 프로그램도 마찬가지예요.
- 접근성: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어야 해요. 물리적으로는 경사로, 넓은 통로가 필요하고, 심리적으로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분위기가 필요해요.
- 일관성: 매번 같은 시간, 장소, 구조를 유지하면 참여자가 안정감을 느껴요. 특히 인지기능이 떨어진 어르신들에게 중요하다고 배웠어요.
- 피드백: "잘했어요"보다는 "물주기 양이 적절했어요. 흙이 촉촉하게 젖었네요"처럼 구체적으로 칭찬하는 게 좋아요.
프로그램 이름과 로고도 만들면 좋을 것 같아요. "초록 마음 정원", "희망의 텃밭" 같은 거요. 참여자 화분에 이름표를 통일되게 만들면 소속감도 생기고요.

💭 마당 정원, 치유의 시작점이에요

원예치료를 공부하면서 느낀 게 있어요. 꼭 거창한 시설이 아니어도 된다는 거예요.
마당 정원은 접근성이 좋아요. 이동 시간도 안 들고, 익숙한 환경이라 편안해요. 지속성도 있어요. 프로그램 끝나도 계속 집에서 할 수 있으니까요. 이웃과 함께하면 공동체도 만들어지고요.
저도 아직 배우는 중이에요. 원예치료 프로그램을 직접 운영해본 건 아니지만, 제 마당에서 식물 키우고 기록하면서 조금씩 준비하고 있어요. 언젠가 씨앗님들과 함께 작은 프로그램을 운영해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중요한 건 완벽한 정원이 아니라 진심 어린 관심이에요. 작은 화단 하나, 화분 몇 개로도 충분히 시작할 수 있어요.
디자인과 농업과 사회복지가 만나서 원예치료라는 융합 영역을 만들듯이, 우리 마당도 치유 공간이 될 수 있어요. 개인의 웰빙을 넘어 지역사회 건강과 연대를 강화하는 거죠.
씨앗님들도 자신의 공간에서 작은 치유 정원을 만들어보시면 어떨까요? 저도 계속 공부하고 실험하면서 배운 것들을 나눌게요.
궁금한 점이나 경험담 있으시면 댓글로 나눠주세요 💚

📚 참고자료

한국원예치료복지협회, "2025 원예치료 프로그램 운영 현황", 2025.12
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원예치료의 우울증 개선 효과 연구", 2024.08
한국조경학회, "치료 정원 설계 가이드라인", 2024.11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치료 정원 식물 선정 기준 연구", 2025.03
충북대학교 원예학과, "장기 원예치료 프로그램의 효과 비교 연구", 2024.09
서울시립대학교 작업치료학과, "원예 활동이 미세 운동 능력에 미치는 영향", 2024.06
국립정신건강센터, "향기 자극 원예치료의 인지기능 개선 효과", 2025.01
한국명상학회, "자연물 명상의 스트레스 감소 효과", 2024.12
경희대학교 아동가족학과, "감각 통합 원예치료가 ADHD 아동에게 미치는 영향", 2024.10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협동 원예 활동의 또래 관계 개선 효과", 2025.02

본 글에서 인용된 모든 자료의 출처입니다.